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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우도에서 맛보는 바다향기 '우도해광식당' 보말성게전복톳칼국수 | 우도맛집 + 제주누들로드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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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속의 섬, 우도에서 맛보는 바다향기 '우도해광식당' 보말성게전복톳칼국수 | 우도맛집 + 제주누들로드

제주뚜벅이 2017. 2. 3. 16:18

영상으로 만나는 우도해광식당




섬속의 섬, 우도로 떠나자!


사면이 바다인 제주, 그 제주에서도 섬속의 섬이라 불리는 우도! 아름답고 독특한 자연을 간직하고 있기에 정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제주여행지이기도 합니다. 저도 제주에 살고 있지만 1년에 한두번은 꼭 우도에 가곤합니다.


우도에서 바라본 제주도우도에서 바라본 제주도 / http://phontograph.kr/741


우도8경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있지만 우도에서 바라보는 제주도도 정말 아름답게 느껴집니다. 저 멀리 봉긋봉긋한 오름과 한라산이 바라보이는 풍경은 개인적으로 우도에서 최고로 멋진 풍경이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금강산도, 아니 우도도 식후경


아무리 멋진고 아름다운 풍경이라도 배가 고프면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게 사실입니다. 앗~ 혹시 저만 그런건가요? ㅋㅋ 7~8년 전만해도 우도에서의 점심을 그리 고민하지 않았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많은 음식점과 먹거리 때문에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제가 우도에 갈 때마다 고민하지 않고 가는 식당! 바로 우도에서 오래전부터 칼국수로 유명한 '우도해광식당'입니다. 오늘은 제주누들로드 우도편 '보말성게전복톳칼국수'를 소개합니다.




점심시간에 맞춰가면 사람들이 많아서 기다려야 할 수도 있어요! 기다리는게 싫으신 분들은 살짝 점심시간을 피해 가시는 것도 팁입니다. 저는 시간을 안보고 갔는데 점심시간이라 기다렸다가 자리에 앉았답니다.



보말, 성게, 전복, 톳! 다 들었다~



식당에 들어서면 추천메뉴 '보말 성게 전복 톳 칼국수'가 적혀있습니다. "헉~ 칼국수 일인분에 만사천원?"이라고 놀라시는 분들도 계실꺼에요~ 아무리 관광지지만 이렇게 비싸게 팔면 어떻게하나라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들어가는 재료를 생각하면 그렇게 비싼 가격은 아닙니다.


특히 양식이 되지 않는 보말, 성게, 톳은 제주바다에서 채취한 재료이고, 또한 보말을 삶아 하나하나 속살을 꺼내는 작업의 어려움, 성게 한마리가 가지고 있는 성게알은 극히 적은 양이기에 따로 구매하려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습니다. 이런점을 생각하면 비싸지 않고 적당한 가격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에요! 



보말성게전복톳칼국수의 비쥬얼



어른 둘과 어린이 한 명이라 보말성게전복톳칼국수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자~ 그럼 어떤 재료들이 들었는지 하나하나 살펴볼까요? 우선 전복은 잘 보이시죠?




싱싱한 성게알과 제주산 보말이 가득 들어 있습니다. 보말은 바닥을 잘 긁어 올리면 확실하게 확인할 수 있답니다. '보말성게전복톳칼국수'라는 메뉴명에 구색만 맞추기 위해 재료를 약간만 넣은게 아닌 아낌없이 재료를 투척(?)해주신 것처럼 보였습니다.



드디어 뽀글뽀글 끓어오르는 칼국수! 드디어 먹을 시간입니다~~ 꺄옷! 우선 뜨끈뜨끈한 국물을 살짝 떠서 입으로 조심스럽게 가져가니 향긋한 바다향기가 느껴졌습니다. 자~ 그럼 또 하나의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 볼까요?



칼국수 면발의 비밀, 면이 왜 검을까?



오잉? 칼국수 면발이 검다! 그 이유는 바로 톳입니다! 칼국수 반죽을 할 때 톳가루를 넣어 이렇게 면발이 검게 나온거라고 하더라구요. 재료에 톳은 보이지 않았는데 바로 면발에 들어갔기 때문이었습니다.




다 익은 칼국수! 그 다음엔 말은 필요없이 후루룩후루룩 맛있게 먹어주면 오케이! 다양한 해산물과 바다의 향을 느낄 수 있는 국물까지~ 우도에서 먹어 더 맛있는 걸까요?



칼국수의 끝은 볶음밥! 또는 죽~


면을 다 먹고 그냥 나가면 초보! 공기밥을 시켜서 볶음밥을 해 먹어야 해광식당의 매니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배가 고파서 밥을 더 먹는 이유가... 



밥에도 검은 무엇이 있는게 보이시죠? 바로 톳밥! 톱밥이 아니고 톳을 넣은 톳밥이랍니다. 마지막까지 톳을 아낌없이~~ 전 집에서도 톳을 넣어 가끔 밥을 해 먹기도 한답니다.




여기서 보너스~ 국물을 많이 덜어내고 함께 주는 김을 넣어 완성시키면 볶음밥을 먹을 수 있고, 육수를 달라고 해서 국물을 더 넣어 완성시키면 죽이 된다는 사실! 저는 죽으로 선택을 했습니다.


이렇게 시원하고 배부르게 우도에서의 한끼를 해결하고 다시 우도의 자연속으로 출발!! 배도 부르니까 아름다운 풍경들이 눈과 마음속으로 쏙쏙 들어오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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