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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명리동식당에 도착했을땐 난감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너무 허름한 식당의 외관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치전골을 주문해서 먹고 나오는 길에는 너무나 만족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마치 시골밥상 같은 느낌, 어릴적 어머니께서 끓여주시던 김치찌개의 맛을 너무나 닮았기 때문입니다. 김치찌개 안에 들어있는 돼지고기는 어찌그리 쫄깃하고 맛있던지요......


오늘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에 있는 명리동식당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근처에 있는 오설록이나 유리의성을 방문하고 점심을 어디에서 먹을까 고민할 필요없이 꼭 이곳에 가보시라고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식당 맞은편에 주차장이 있는것도 모르고(사실 다 먹고 나올때 주차장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ㅠㅠ) 길가에 차를 세웠습니다. 귤나무 건너편에 파란지붕이 바로 명리동식당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주차장에도 차가 꽉차서 길가에 세워야 할 경우가 있을법도 합니다. 길가에 차를 세우실땐 항상 조심하세요!!



겉으로 보기엔 너무나 허름한 그 곳!




겉으로 보기에는 너무나 허름한 식당, 한쪽에는 새로 세운 간판이 있기는 하지만 벽에다 그냥 써버린 '명리동식당'이란 이름이 더 눈에 띕니다. 창문에 붙어있는 메뉴도 오랜시간이 지났다는 느낌이 팍 드네요~ 비록 허름하지만 왠지 향수가 느껴지는 곳이기도 합니다.



왜 명리도식당이지? 명리동 지명의 유래



그런데 왜 식당이름을 '명리동식당'이라고 지었을까요? 아마도 옛지명이름을 그대로 사용한 것이 아닐까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명리동에 있는 식당이니까 '명리동식당'! 무척 간단하죠? ^^ 명리동이란 지명이 정식명칭은 아닌것 같아 열심히 인터넷을 검색해본결과 명리동의 유래를 찾을 수 있었습니다.


'본시 이 부락은 중산간 부락으로써 사방주위가 숲으로 둘러쌓여 있기때문에 다른 부락을 바라볼 수 없다는데서 '맹이눈'이라 불리우던 것이 후에 한자표기에 의해서 '망이동'이라 불리우다가 다시 '명리동'으로 호칭함'이라고 나와 있었습니다. 지명에서도 마을 주변의 환경을 알 수 있어 재밌기도 하네요!




식당안으로 들어서니 얼마나 오래된 건물이었는지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천장에 달린 선풍기며 나무판으로 만든 메뉴들이 오랜시간 이곳에서 함께 했을겁니다. 깔끔하고 잘 정비된 식당은 아니지만 정겨움이 있는 식당입니다.




점심시간이라 이미 식당에는 식사를 하시는 손님들로 가득찼습니다. 저는 점심이 조금 지난 시간에 가서 기다리지는 않았는데 12시정도에는 기다리는 사람들도 많다는 이야기가 들리더라구요. 기다리지 않고 편안하게 식사를 하시려면 점심시간을 피해 가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원래 이곳은 짜투리고기가 유명한데 점심시간에 고기를 먹기가 쫌 부담스러워서 김치전골을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리고 다섯살 아이와 함께 식당을 가서 방으로 선택! 방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식당안의 골목도 정말 옛스러웠습니다. ㅎㅎ



시원한 국물, 쫄깃한 돼지고기 김치전골




남자어른 1명, 여자어른 1명, 5살아이 1명... 어느정도 양이 적당할까 고민하다가 처음이니까 김치전골 소자를 주문하였습니다. (다 먹고 난 다음에 든 생각이지만 적당하게 먹을 수 있는 양인것 같습니다. ^^) 주문을 하고 나온 반찬은 딱 여섯가지! 꼭 시골밥상 같은 느낌이죠? 반찬의 맛을 하나하나 봤는데 간도 적당하고 정말 집반찬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김치전골의 등장! 겉보기에는 무척 평범해 보였습니다. 맛집으로 소문날 비주얼은 아니었다는 얘기지요! 정말 집에서 어머니가 끓여주시던 김치찌개의 평범한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약 5분간 더 끓여주고 국물맛을 봤을 땐 '우와~~~~'라는 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단순한 '맛'때문만은 아닙니다. 맛이 뛰어나다기보다는 시원한 국물과 잘 익은 김치가 식당에서 사 먹는다는 느낌보다는 집에서 먹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김치찌개 안에 들어 있는 고기를 먹는순간 또 한 번 반할 수 밖에 없더라구요! 쫄깃하고 맛있는 돼지고기는 정말 최고였습니다.


찌개용고기가 맛있다면 이곳에서 파는 돼지고기도 분명 맛있을거란 확신이 들더라구요. 다음에 이곳에 오면 꼭 짜투리고기를 먹어보리라 다짐하였습니다! ㅋㄷ



다음번엔 꼭 연탄구이 짜투리고기를!




만족스런 점심식사를 마치고 다시 식당을 나오는 길! 들어올때는 몰랐는데 식당입구 메인테이블 네곳은 바로 연탄구이입니다. 방에서도 고기를 구워먹을 수 있지만 안에서는 숯과 불판을 사용해서 고기를 익혀먹는 시스템입니다. 그래서 간혹 방에 자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연탄구이를 드시기 위해 기다리는 손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음엔 저도 꼭 연탄구이에 도전!!





명리동식당은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3136번지에 위치해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이구요, 매주 월요일은 쉬는 날이니 월요일엔 안타깝게도 맛좋은 음식을 지나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 포스팅을 쓰면서 다른 분들이 쓰신 명리동식당의 후기들을 봤는데 짜투리고기 외에도 모드 메뉴들이 맛있다는 후기들이 많더라구요. 앞으로도 이 동네에 오면 명리동식당에 들러 다양한 메뉴들을 다시 취재해보러 와야겠습니다.



식당을 떠나며 다시 명리동식당을 바라봤을땐 처음 가졌던 '허름한식당'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았습니다. 한자리에서 오랫동안 손님을 기다리고, 맛있는 음식으로 보답하는 멋진 식당이라는 느낌이 지워지질 않더라구요. 여러분도 오설록이나 유리의성, 또는 저지리에 가실일이 있으면 명리동식당에 꼭 들러보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으실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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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경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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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주미 at 2014.01.20 17:07 신고 [edit/del]

    아는사람 소개로 짜투리 고기 먹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여기 진짜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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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올리못 at 2016.09.18 19:28 신고 [edit/del]

    예전 허름한 집이었을 땐 싸고 밋있었는데 지금은 아닙니다. 오늘 추석연휴 마지막날 짜투리고기 없다하여 흑돼지목살 먹었는데. 텁텁힘, 심한 누린내, 화학조미료에서 느낄 것 같은 느끼하고 아린듯한 입안의 느낌 ...ㅠㅠ 입맛 행구려 켐벨 아작내고 있습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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