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세상이 하얗게 변한 제주, 보기드문 모습이에요!

제주도는 따뜻한 남쪽나라여서 그런지 눈을 보기 힘듭니다. 물론 우리나라에서 제일 높은 산인 한라산(1950m)에 가면 눈을 맘껏 볼 수 있지만, 도심에서는 눈이 쌓인 모습을 보기 힘든게 사실입니다. 눈이 내리더라도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금방 녹아버려요! 눈을 무진장 좋아하는 뚜벅이가 제주에 살면서 가장 아쉬운점 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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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자마자 깜짝~ 난간에 수북히 쌓여있는 눈

그런데 오늘 아침 환기를 위해 창문을 열었더니... "와우~~~~" 난간에도 눈이 수북히 쌓여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졸린눈을 비비며 일어났는데 눈(雪) 때문에 눈(目)이 확!! ㅎㅎㅎㅎㅎ

온 동네가 하얗게 변해버린 제주

고개를 살짝 들어 밖을 보니 마을 전체가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이런 모습을 처음 보는 것 같아요! 이번 겨울뿐만 아니고 제주에서 겨울을 보내며 시내(해안가)쪽에도 눈이 수북히 쌓인 모습을 보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습니다.

차에도 이렇게 눈이 많이 내렸어요~

출근을 위해 차를 타려고 내려왔는데~~ 헉!! 눈이 이렇게나 많이 쌓여 있습니다. 다행히 날이 춥지 않아 얼어붙지는 않았어요. 문을 열기 위해 우선 문쪽 눈을 치우고 차에 타서 와이퍼를 돌렸더니... 이런 눈의 무게로 작동이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내려 쓱삭쓱삭~~ ㅋㅋㅋㅋ

나무에도 눈 꽃이 활짝 피었습니다!

출근길에 만나는 동네 모습이에요! 밭에도, 나무에도~~ 온통 하얀 세상이 되어버렸네요!! 출근을 잠시 미루고 눈사람을 만들고 싶은 충동이 가득했지만.... 고고씽!

사무실에서 바라 본 모습

사무실에서 바라 본 모습입니다. 한라산쪽을 바라보니 산간쪽은 눈이 많이 내린 것 같지 않네요!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한라산은 새하얀 모습으로 갈아입지 않았더라구요!! 오후가 되면서 질퍽질퍽한 길이 되겠지만 오늘 하루는 새하얀 세상을 만나 너무나 기분좋게 지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