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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화재에 대처하는 해군의 자세 본문

김기자의 길/몽니뉴스닷컴

제주국제공항 화재에 대처하는 해군의 자세

제주뚜벅이 2013. 6. 10. 12:53

10일 오전 포털뉴스를 통해 '제주국제공항 화재'라는 긴급속보가 전해졌습니다. 제주공항 근처에서 일하고 있는 뚜벅이, 점심식사를 뒤로 하고 12시가 되자마자 공항으로 가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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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의 모습제주공항은 조용한 모습이었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는 소방자 3대가 되돌아가고(?) 있었고, 다른 소방SUV가 한대 입구 앞에 있었습니다. 공항관계자라 말하기로는 민간인이 이용하는 공항시설이 아닌 활주로 근처에 있는 해군부대에서 불이 난것이라고 그 쪽으로 가보라 하더군요.


우선 민간시설에 불이 난것이 아니라는 소식에 조금은 안심을 할 수 있었습니다. 공항이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구요! 그래서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빨리 소식을 알려드렸습니다. 많이들 걱정하실까봐요~


공항을 출발해 해당 군부대쪽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미 많은 기자들과 카메라들이 현장에 있더라구요. 저도 차를 세우고 사람들이 있는 쪽으로 향했습니다.


부대앞 도로군부대시설은 촬영이 안되기 때문에 부대 앞 도로 사진으로~ 사진찍으면 구속하겠다는 협박이 무서워서(?)!


우선 오늘 오전 속보로 알려진 '제주국제공항 불'은 민간시설이 아닌 해군부대시설로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이번 화재사건에 대응하는 해군측은 쫌 그렇네요! 현장에 와봤더니 보안 및 군시설이라는 이유로 취재를 전면거부하고, 촬영나온 기자들에게 강압적인 말투는 물론 협박까지 일삼더라구요~


물론 군시설이라는 부분은 이해가 되지만 하루에도 수많은 민간인들이 이용하는 - 세계에서 가장 바쁜 도심간 항로인 - 제주공항임을 감안한다면 원인과 결과에 대해 최소한 안심시킬 수 있는 내용으로 얘기해줘야 하지 않을까요? 게다가 비행기에서 가장 중요한 활주로 근처에서 일어난 화재인데 말이죠!


화재에 대한 설명보다는 촬영에 대해 더 민감하게 대응하고, 기자들에게 법적조치를 취한다는 이야기만을 일삼는 해군의 모습에 무척 실망만 하고 돌아왔답니다. 혹시 무엇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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