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의 색다른 점심특선, 신석기흑돼지 보리밥정식 | 제주시,노형동맛집

대부분 고기를 파는 식당의 점심특선은 손님이 많은 저녁시간에 비해 손님들이 별로 없는 점심시간에 또 다른 메뉴를 선택해 팔고 있습니다. 영업의 한 수단일뿐 주메뉴가 아니라 그런지 점심특선은 맛과 질이 조금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인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점심특선을 맛은 물론 푸짐하게 먹을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직장인의 가장 큰 고민 점심,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지쳐 우연히 찾게된 신석기흑돼지의 보리밥정식 먹고 여러분께도 소개하려 이렇게 포스팅을 하게 되었습니다.

노형동에 위치한 신석기흑돼지식당, 이곳의 주 메뉴는 식당이름처럼 돼지고기입니다. 하지만 점심시간에는 보리밥정식으 점심 특선으로 팔고 있어요. 가격도 적당한 6,000원! 참고로 점심특선은 평일에만 판매한다는 사실 잊지마세요~ 주말이나 주일에 가면 주문이 불가능합니다.

식당에 들어가자마자 '누룽지무료(셀프)'라는 안내를 보고 후다닥 바로 떠왔습니다. 점심메뉴를 고르느라 추운 도심을 여기저기 돌아다녔는데 따끈한 누룽지가 몸을 녹혀주더라구요. 누룽지의 맛은 그냥 평범했습니다.

네명이서 간 식당, 무엇을 먹을까 고민하다 골고루 주문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보리밥정식+된장찌깨 하나, 보리밥정식+청국장 하나, 그리고 불고기정식 2인분을 주문했습니다. 처음엔 여러가지를 주문하는게 죄송하기도 했는데 주인아주머니꼐서 부담없이 드시고 싶은걸로 주문가능하다며 친절하게 안내도 해주셨습니다. 덕분에 부담없이 골고루 주문완료!!

주문한 메뉴가 모두 나왔습니다. 헉!! 한 테이블을 가득채우는 반찬과 메뉴들! 테이블이 모자라 옆테이블까지 차지할 수 밖에 없었어요. 사실 고깃집에서 파는 점심특선이라 크게 기대를 안했는데 다양한 반찬과 테이블을 가득채우는 음식들에 너무나 만족했습니다.

이곳 보리밥정식의 특징은 그릇 하나에 야채들이 담겨져 나오는것이 아니고 원하는 양만큼 마음대로 넣어서 먹을 수 있도록 재료들이 따로 나옵니다. 특히 고사리는 제주산이 분명하다는 '고사리 전문가(?)'님의 평까지 붙여졌습니다. 역시 고사리는 제주산 고사리가 제일로 맛있는것 같아요!

위의 사진은 된장찌개, 아래 사진은 청국장입니다. 우선 된장찌개는 약간 달콤합니다. 바로 양파와 단호박이 많이 들어가 있어서에요~ 재료에서 우러나온 단맛이기에 전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청국장이 맘에 들더군요! 향은 구수하면서도 맛은 적당한 정도~ 혹시 청국장에 거부감을 느끼시는 분이라도 드셔보시면 맘에 드실꺼란 생각이 듭니다. 정말 진한 청국장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약간 부족할 수도 있겠네요~

야채들을 팍팍 넣어주고 양념장을 넣은 후에 쓱삭쓱삭 비벼주면 보리비빔밥의 완성! 야채가 부족한 비빔밥보다는 내가 원하는만큼 넣어서 먹는 비빔밥은 정말 최고입니다! 먹다가 모자르면 더 넣어도 되니까요~ 하지만 보리밥인데 쌀의 양이 조금 많은것 같아 조금 아쉬웠습니다.

소불고기도 야채들이 가득해서 좋았어요! 하지만 고기가 조금 푸석푸석한게 입안에 들어갔을때 느낌은 조금 맘에 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국물도 너무 단 느낌이 들었구요~ 네명이서 다양하게 즐겨보자고 여러개를 주문했지만 만약에 두명이 간다면 불고기는 주문하지 않는것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아참~ 불고기는 2인분부터 주문이 가능해요!

불고기정식의 밥은 하얀 쌀밥으로 나옵니다! 여기서 하나의 팁~ ㅋㄷㅋㄷ 불고기는 다같이 반찬으로 먹고 비빔밥용 야채가 따로 있기때문에 불고기 정식으로 나온 공기밥도 다시 비빔밥으로 재탄생 시킬 수 있다는 사실! 네명이서 맛있게 잘 즐겼답니다~ 아래의 영상으로도 살짝 만나보세요!

신석기흑돼지의 보리밥정식과 불고기정식, 비록 뛰어난 맛집이라고는 자신있게 말할 수 없지만 점심메뉴를 고민하는 직장인들에게는 추천해줄만한 맛집이라고는 생각합니다! 오늘도 점심메뉴를 고민하고 있는 직장인여러분~ 노형동 근처에 계시다면 한 번 들러보세요!! ^^ 관광객분들도 제주시를 지나치며 잠시 점심식사를 하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계획이 있으시다면 점심특선을 한 번 맛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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