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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후가 반한 시장통닭! 제주서문공설시장 백양닭집 | 제주시맛집, 시장맛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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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어디가' 윤후가 반한 시장통닭! 제주서문공설시장 백양닭집 | 제주시맛집, 시장맛집

제주뚜벅이 2014. 2. 20. 15:12

혹시 기억하시나요? 지난 1월 MBC '아빠어디가'팀은 1주년 기념여행으로 제주도를 찾았습니다. 제주도의 곳곳을 누비며 맛있는 것도 먹고, 멋진 풍경들을 찾아다니며 아이들과 아빠가 행복하게 시간을 보내는 장면들이 소개되었습니다.


윤후MBC '아빠!어디가?' 방송화면 캡쳐


그중에서도 윤후와 지아가 시장을 찾아 통닭을 한 입 맛보고 그 맛에 홀딱 반해버린 그것! 저도 제주도에 살면서 한 번도 먹어보지 못했었는데 윤후가 먼저 맛을 보았네요! ㅋㅋㅋ 방송을 보고 한 번 먹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가 얼마전에 직접 먹어보았습니다.





윤후와 지아가 반해버린 통닭은 바로 제주서문공설시장의 '백양닭집'입니다. 참고로 제주서문시장은 비록 규모는 작지만 제주도에서 제주오일장, 동문시장과 더불어 제주도 3대시장으로 불리울만큼 유명한 전통시장이었습니다. 상권이 많이 이동하고 대형마트가 생기면서 쇠퇴기가 있었지만 작년부터 문광형시장으로 선정되면서 새로운 모습으로 도약중에 있답니다!


AI의 여파로 닭의 소비가 많이 줄었지만 - 통닭은 고열에 튀기는것이기 때문에 AI 걱정은 전혀 없어요! - 백양닭집에서는 제가 갔을때도 닭이 계속 튀겨지고 있었습니다! 방송의 힘을 무시할 순 없지만 원래 백양닭집은 제주도민들도 많이 알고 있는 오래된 닭집이랍니다.




백양닭집에 도착하자마자 통닭한마리를 주문하니 사장님께서 엄청나게 빠른 손놀림으로 생닭에 튀김옷을 버무리십니다. 정말 사진촬영이 힘들정도로 손을 휙휙~~ 저어 주시더라구요! 아참~ 이곳 백양닭집은 제주산 생닭만 사용합니다. 생닭과 냉동닭은 맛에서 확연히 차이가 나고, 먹고남은 뼈만 봐도 알 수 있답니다!



튀김옷을 입히고 뜨거운 기름속으로 들어간 닭! 요 사진속의 통닭은 다른손님꺼고 제 닭은 동영상으로 찍어보았습니다 영상을 보시면 튀겨지는 소리가 들리실꺼에요~~ 포스팅을 하면서 영상을 다시 보는데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하네요~ ㅠㅠ 여러분도 함께 보실래요? ^^



영상에서도 살짝 가게의 모습이 나와서 확인하실 수 있으시겠지만 오랜역사를 가져 비록 건물은 오래되었지만 바닥은 항상 청결을 유지하고 계신것 같더라구요. 통닭이 다 튀겨질때까지 천천히 여기저기 둘러보았는데 사장님의 모습처럼 가게도 깔끔한 모습이었습니다.




닭이 익어가기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제주도에 여행을 오신 관광객 가족이 백양닭집을 찾아오셨더라구요! 함께 온 꼬마아이가 "맞지? 맞지? 여기잖아~~ 아빠어디가 윤후가 먹었던 닭!!"하고 소리치며 무척 기뻐하더라구요~



가게 입구 바로 옆에 있는 도마와 칼을 보니 시간의 흔적이 남아 있었습니다. 통나무 도마와 칼로 얼마나 많은 닭은 손질하셨을까요? 오랜시간동안 많은 사람들이 이 곳을 찾고, 또 그 맛을 유지하기까지는 정말 많은 노력이 있었을꺼란 생각이 듭니다.




드디어 제가 주문한 통닭이 나왔습니다. 후루룩 하얀종이에 싸서 검은봉지에 포장! 이것이 바로 시장통닭의 상징이 아닐까요? 프랜차이즈 통닭과 시장통닭의 구분은 박스에 나오냐, 검은봉달에 나오냐에 따라 구분한다는 우스개소리도 있더라구요!! ㅋㄷㅋㄷ 통닭을 차에 싣고 집으로 가는동안 차 안에서는 맛있는 냄새가 풍기는데.... 참느라 힘들었어요!!




집에오자마자 봉지에서 꺼내 봉투를 펼쳤습니다!! 꺄악~~~ 이것이 바로 윤후가 반한 그 통닭입니다! 사진으로만 봐도 바삭바삭한 느낌이 들지 않으세요?



하나를 집어 뜯어 봤습니다! 오호라~~ 겉은 바삭바삭하게 튀겨졌는데 안은 적당히 익은 살코기가 살아있습니다! 어떻게 튀기냐도 중요한데 정말 비주얼만으로도 홀딱 반해버렸어요! 한입 입으로 넣는순간 '음~~~~~'하는 한마디만이 흘러나옵니다. 생닭으로 튀긴 통닭은 바로 이런거란 생각이 팍 들더라구요! 맛있다라는 말은 "이것이 바로 시장통닭의 모범답안!"이라는 말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처음에는 소금을 빼놓고 주셨나했는데 구석에 숨어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혹시 여러분들도 드실때 숨은 소금을 잘 찾아보세요!! 그런데 튀김옷에 간이 적당하게 잘 되어 있어 굳이 소금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아참~ 백양닭집의 아쉬운 점! 통닭의 생명(?)은 '무'인데 그건 안주시는것 같더라구요! 어디서 따로 팔지도 않아서 사먹지도 못하고~ 무가 함께 있었으면 더 좋았을거라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아직 백양닭집의 통닭을 드셔보시지 못했다구요? 그리고 제주도에 여행을 오셨다구요? 그럼 꼭 제주서문공설시장에 들리셔서 맛있는 통닭 한마리 몰고가세요~~ 통닭한마리의 가격은 12,000원입니다. 그런데 카드를 안받는다는게 쫌 그렇더라구요~ 꼭 현금을 지참해가세요!


그리고 참고할만한 사항 하나! 제주서문시장의 공식명칭은 '제주서문공설시장'입니다. 네비게이션에서 서문시장으로 검색하면 가끔 안나오는 네비가 있더라구요! 그럴땐 서문공설시장으로 검색하시면 쉽게 차로 찾아오실 수 있을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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