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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기부? 푸드뱅크를 악용하는 기업들! 본문

김기자의 길/몽니뉴스닷컴

유통기한 지난 식품을 기부? 푸드뱅크를 악용하는 기업들!

제주뚜벅이 2013. 1. 28.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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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벅이의 뉴스다시보기는 '꼭 되돌아 보아야 할' 뉴스들을 뚜벅이의 시선에서 다시 바라보고 때로는 개인적은 의견을 제시하기 위해 적어보는 코너입니다.

푸드뱅크 홈페이지http://www.foodbank1377.org 푸드뱅크 홈페이지 메인

 

 

"기부자에게는 나누는 기쁨을... 이용자에게는 내일의 희망과 행복을..."

 

위의 글을 보건복지부에서 운영하는 '푸드뱅크'의 메인 소개글입니다. 또한 그 아래쪽에 설명은 '푸드뱅크는 식품제조, 유통기업 및 개인으로부터 여유식품 등을 기부받아 식품, 생활용품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결식아동, 홀로사는 어르신, 재가 장애인 등 우리 사회 저소득계층에 식품을 지원해주는 민간단체 중심의 사회복지분야 물적자원 전달체계입니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취지는 너무나 좋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푸드뱅크의 활성화는 꼭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오늘 노컷뉴스 기사(원문 http://j.mp/Ww6DWH)를 보니 정말 실망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기부자에게는 재고처리와 세금공제 혜택을... 이용자에게는 또 한 번의 상처를..."

 

아마도 지금 현재의 시스템은 위의 글처럼 악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뉴스에 따르면 일부 얌체 기업들이 정말 먹지 못할 음식을 준다거나,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 식품과 때로는 유통기한까지 지난 식품들까지도 기부하고, 이 기부받은 식품들이 이용자들에 전달까지 되었다는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90%비계90%가 돼지비계로 되어있는 고기를 기부했다는데... (사진과는 관계없음)

 

한 냉동육 수입업체는 3억원 상당의 돼지고기 6톤을 기부했다는데 이 중 90%이상이 비계라는 민원이 쏟아졌다고 합니다. 또 한 식품회사는 100여 상자의 케첩과 마요네즈를 기부했는데, 이 중 상당수가 유통기한이 임박했거나 이미 지난 것들로 뒤늦게 확인되었다고 합니다.

 

물론 빵이나 햄, 야채 등의 식품은 유통기한이 얼마남지 않은것이라도 빨리 소비할 수 있지만 케첩, 마요네즈, 식초 등은 단시간에 사용할 수 없는 식품들이라 유통기한에 많은 영향을 받습니다. 혹시 케첩 수십개를 단 몇일만에 먹으라는 의미였을까요?

 

세금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기부하고도 세금을 감면 받는 기업들

 

단순히 유통기한이 지난 식품을 전달했다는 사실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이렇게 기부한 식품으로 기업들의 이미지를 향상시키는데 이용하고, 또한 이렇게 기부한 식품들로 영수증을 받아 세금을 감면 받는데까지 이용했다는 사실은 더 큰 문제입니다.

 

또한 자신들이 부담해야 할 재고물품의 처리를 '기부'로 포장해 그 처리비용을 의도적으로 푸드뱅크에 떠 넘긴것은 아닌가라는 생각도 듭니다.

 

이러한 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푸드뱅크는 유통기한이 다 되었다고 기부를 거절하면 정상적인 기부도 아예 끊겨버릴까봐 울며겨자식으로 이러한 식품을 받을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김주부의 한마디!!

대기업 여러분~~ 기부는 겉으로 표시하기 위해 하는 것이 아닙니다. 그리고 제발 기부를 당신들의 재고를 처리하거나 세금을 감면 받는데 악용하지 마십시오!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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