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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말고기! '마구이양구이'에서 맛있게 시작했어요~ | 제주시 노형동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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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첫 말고기! '마구이양구이'에서 맛있게 시작했어요~ | 제주시 노형동

제주뚜벅이 2016. 3. 22. 13:47

여러분은 말고기를 드셔본적이 있나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대부분의 말고기집을 가면 특유의 향이 있습니다. (아마도 내장을 요리하느라 나는 냄새로 예상하고 있어요) 개인적으로 표현하자면 푸르른 초원의 풀향기와 말의 응가냄새가 섞인 향기가....


그러다보니 말고기를 먹어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특유의 향 때문에 거부감을 갖고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제가 오늘 다녀온 말고기집은 전혀 그런 부분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정한 주제는 '초보자도 거부감 없이 말고기를 먹을 수 있는' 말고기집입니다. 처음 말고기를 접하는 분들에게 딱이에요~~



먹을것을 앞두고 이런저런 말이 길어지면 왠지 슬퍼요!! ㅋㅋ 자~ 그럼 바로 마구이양구이로 가서 말고기 시식을 해볼까요?


*LYTRO 첨부사진은 마우스를 올리고 클릭하시면 촛점을 변경해서 볼 수 있습니다.



'마구이양구이'는 제주시 노형동 노형오거리 근처에 있는 전자랜드 골목으로 들어가시면 농협 맞은편에 위치해 있어요. 지도는 포스팅 하단에 첨부해 놨습니다.





하나, 말엑기스



자리에 앉으면 나오는 깔끔한 반찬과 함께 나오는 말뼈엑기스! 처음에는 종지에 간장이 나온줄 알았다는.... ㅋㄷ 따뜻한 엑기스를 먹어보니 한약 느낌이 나더라구요. 몸에 엄청 좋다는 사장님의 이야기에 완샷을~~ ^^



둘, 말고기 육회와 사시미




첫번째 요리코스는 바로 육회와 사시미입니다. 첫 음식이 나오자마자 말고기 특유의 냄새가 날까봐 걱정했는데.... 오호랏!! 전혀 냄새가 나지 않고 소고기육회보다 더 쫄깃쫄깃하고 담백한 느낌이었어요! '마구이양구이'에서는 말고기 냄새 걱정은 뚝~~ 잡아주셔도 괜찮답니다.




사시미도 한 점 집어서 입속으로 쏘~옥! 육회도 쓱삭쓱삭 비벼서 입속으로 넣고 오물오물!! 말고기의 식감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음식이었답니다.



셋, 말갈비찜




두번째 음식은 말 갈비찜! 두번째 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말고기로 이렇게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눈으로 보기에도 독특한 메뉴라는 걸 느낄 수 있으시죠?



말뼈를 쏘~옥 빼서 갈비를 베어 물어보니.... 말고기의 살결대로 쫘~악 갈라지는 느낌! 식감은 물론이요, 맛도 정말 독특했답니다. 너무너무 맛있었어요~~



넷, 말고기구이




두툼하게 썰어서 나온 말고기! 눈으로 보기에도 엄청 두꺼웠습니다. 두꺼운 고기를 어떻게 구이로 먹을까 생각했는데 말고기는 소고기처럼 겉에만 살짝 익혀서 먹는거라고 알려주시더라구요.



구운 말고기를 보시면 안쪽은 아직도.... 하지만 입안에 넣었을 땐 육즙이 나오면서 구운고기와 사시미를 한번에 먹는 느낌이었어요. 말고기구이 젤 위에 사진을 보시면 고기 위에 무엇이 뿌려져 있는 걸 보실 수 있을거에요. 바로 로즈마리~~ 고기에 살짝 베어 있는 로즈마리 향이 구이의 맛을 더욱 색다르고 풍부하게 해주는 느낌이었답니다.,



다섯, 마양념불고기





이번 메뉴응 양념불고기! 새로운 음식이 나올때마다 계속에서 입이 떡 벌어집니다. 다양한 말고기 메뉴에 한번 놀라고, 메뉴마다 다 독특한 맛이 있다는 것에 두번 놀랐습니다. 양념이 말고기의 맛을 감춰버릴까 걱정했는데 '마구이양구이' 사장님만의 독특한 양념비법인지 말고기와 양념의 맛이 조화롭게 합쳐진 느낌이었습니다.



여섯, 말곰탕과 흑미밥




양념불고기에 공기밥과 말곰탕이 함께 어우러지면... 분명 지금까지도 많이 먹었는데 계속해서 뱃속으로 들어갑니다. 아마도 부위와 메뉴별로 배가 나눠져 있는게 아닌지 의심스럽다구요. 걸죽하고 담백한 말곰탕도 별미중에 별미였습니다.



일곱, 말고기 샤브샤브 & 메밀수제비




아직도 끝나지 않은 메뉴... (분명 많이 먹었는데....헉!!! 다음 음식이 계속해서 기대됩니다.) 마지막 메뉴는 바로 말고기 샤브샤브 입니다. 얇게 썰린 말고기를 '마구이양구이'만의 비법이 담긴 육수에 담가 양념에 찍어 먹으니 깔끔한 맛이 느껴집니다.




깔끔한 맛을 느낄 있는 메뉴라서 가장 나중에 나오는 걸까요? 말고기를 살짝 데쳐서 야채와 국물을 함께 입속에 넣으면.... 캬아~~~ 왜 계속해서 입속으로 들어가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을것 같습니다.


'마구이양구이' 또 하나의 독특한 메뉴는 바로 샤브샤브에 넣어먹는 수제비입니다. 밀가루 수제비가 아니라 메밀수제비에요! 원래 100% 메밀은 반죽을 해도 점성이 약해서 일반 밀가루 반죽처럼 손으로 떼지 못한답니다.



그래서 사장님께서 직접 숟가락으로 수제비를 육수속에 퐁당퐁당 넣어주세요! - 대부분 봉평으로 알고 있지만 제주가 메밀의 최대 주산지라는 사실 때문에 - 제주에서 먹는 메밀은 더욱 더 특별한 것 같습니다.


'마구이양구이' 사장님께서 직접 떼어주시는 메밀수제비를 영상으로 담아왔어요! 살짝 사장님의 목소리도 담겨 있답니다! ^^





오늘 저녁은 힘 불끈!!!


드디어 마지막 요리까지 시식을 마쳤습니다. 제가 먹은 요리는 A코스의 일곱가지 말고기 요리였답니다. 1인에 3만원이라는 가격이 한끼의 식사로는 비쌀지 모르겠지만 말고기를 게다가 다양한 요리로 맛볼 수 있는걸 감안하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입니다.


게다가 말고기를 처음 접하는 사람도 말고기 특유의 냄새가 없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마구이양구이' 그래서 여러분께 살짝 아니 갈력히~~ 추천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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